몸에 좋고 맛도 좋은 천일염?!! 정말일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천일염의 사재기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덩달아서 김, 마시다 등 해조류까지도 사재기 조짐이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천일염이 "대한민국 전통의 소금" "세계에서 알아주는 소금"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해지는 소금" 등 이렇게 자랑스럽고 품질이 좋은 소금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천일염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천일염 사재기의 원인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눌러주세요 ^^)

천일염 사재기 광풍의 원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알아보기.

 

 

천일염은 보통의 소금일 뿐이다?

 

우리나라 전통 소금은 "자염"

천일염은 1900년대 초반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소금 제조 방식입니다. 즉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소금 제조 방식이 아닙니다.

천일염이 만들어진 방식은 대만에서 들여온 방법이라 전해지고 있는데, 중국이나 대만에는 일찍부터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 방식인 천일염을 제조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대만이 일본의 실질적인 지배를 받는 시기였기 때문에 중국보다는 대만의 제조 방식을 가져오기가 쉬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시대의 일본은 제국주의에 심취해 있을 시기였으며 대한민국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탈하기 위해 천일염의 제조 방식을 들여온 것뿐입니다.

 

 

우리나라의 천일염은 특별할까?

 

천일염이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 방식이라면 자염은 바닷물을 끓여서 얻어 내는 방식입니다.
자염은 바닷물을 끓여야 하기 때문에 연료가 필요합니다.

그 시대의 연료라 함은 당연히 목재가 되겠습니다. 즉 소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목재가 필요하게 되고 산은 황폐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자염의 가격은 상당히 비쌌습니다.

하지만 천일염은 물을 가두어 놓고 자연적으로 증발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지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만들기도 편하고 수확량도 좋고 다만 문제 되는 고된 노동은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우리의 조상님들도 천일염을 만드는 방식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천일염은 건조한 환경에서 유리한 방식인데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건조할 때도 있지만 생산에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활성화가 되지 않았을 뿐이죠. 다만 자염에 비해 훨씬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이러한 방식으로 소금을 얻어내고 있을 뿐입니다.

반응형

 

 

천일염에 미네랄이 풍부?

 

천일염에 미네랄이 많다는 소문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상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소금이 우리나라의 천일염이다!라는 뉴스도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테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천일염이 미네랄이 많다는 것이 거짓말이냐? 아닙니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천일염에는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미네랄이 풍부할 수밖에 없는 제조 환경입니다. 끓이고 녹이고 하는 정제하는 방식이 아닌 자연적으로 건조해 얻어내는 천일염은 온갖 불순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불순물이 많을수록 미네랄도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렇게 천일염이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이다라고 홍보된 것은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2007년 논문자료인데요.

소금을 조사한 방식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염전에서 직접 채취한 소금과 시중에 유통 중인 다른 소금과 비교를 한 것인데요.

당연히 결과는 금방 채취한 소금에는 불순물이 많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도 미네랄이 다른 소금에 비해 많더라!라고 홍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일염이 맛있다?

 

자염은 약간 부드러운 짠맛이 난다고 합니다. 소금이니 짠 것은 당연하지만 약간 단 맛도 난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천일염은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천일염은 짜고 좀 씁쓸한 맛이 납니다. 쓰다는 것이 나쁜 뜻이 아니고 자염에 비해 좀 쓰다고 느꼈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지하게 짜더군요. 이렇게 짠데 뭐가 더 맛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맛에 관한 것은 개인의 취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천일염으로 김장을 하면 더 맛있다. 천일염으로  요리를 하면 맛이 더 풍부해진다. 등 여러 가지 썰이 많은데 실제로 조사해 보면 다른 소금과도 별 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 천일염입니다.

 

 

 

결론

 

"우리나라 천일염이 최고!"라고 하기엔 조금은 부끄러운 상황이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천일염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천일염의 진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더 많은 글을 보시려면 락꾸를 눌러주세요^^~

종이 빨대 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