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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닭고기 소비량 1억톤과 700억마리 치킨

by 락꾸 2023. 6. 24.

닭고기 소비량은 2022년 기준 1억 톤에 육박하고 개체수로 환산하면 약 700억 마리 이상의 닭이 소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닭고기의 소비량은 현재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2023년에는 2022년에 비해 2~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닭

 

 

닭고기의 소비량이 많은 이유는?

 

닭고기의 소비량이 많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른 육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 낮은 지방 함량과 높은 단백질 (=낮은 칼로리와 높은 단백질)
  •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 및 흡수가 좋다.
  • 철분, 지방산 및 비타민B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 돼지, 소, 양과 같은 다른 동물에 비해 비교적 환경 부담이 적음 (공간의 부담이 적고 비용이 비교적 적음)
  • 세계 인구의 증가와 도시화로 인해 비교적 키우기 쉽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육류이기 때문에(공장형 사육)
  • 종교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이슬람교와 유대교에서는 돼지고기를 금지, 힌두교에서는 소고기를 금지)

 

한국인의 주식이 쌀이 맞을까?

 

 

UN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의 소비량은?

  1. 닭고기 약 700억 마리 이상(대한민국 2022년 기준 약 5억 마리 이상)
  2. 돼지고기 약 15억 마리 이상(대한민국 2022년 기준 약 1800만 마리 이상)
  3. 양고기 약 5억 마리 이상(대한민국에서 양고기의 소비는 매우 적기 때문에 통계를 찾기가 어렵네요)
  4. 소고기 약 3억 마리 (대한민국 2022년 기준 약 80만 마리)

그 밖에 칠면조와 염소의 소비량도 매우 많지만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한다면 매우 적은 양이기 때문에 순서에 넣지 않았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닭고기의 소비량이 높아져가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원인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다른 고기에 비해 가격이 매우 싸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칼로리는 낮고 그에 비해 높은 단백질을 보유하고 있는 닭고기는 훌륭한 대체 식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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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가 치킨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닭고기가 치킨이 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닭고기의 활용한 음식은 닭볶음탕, 삼계탕 등 수많은 방법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으로 설명드리는 것이니 설명 과정에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 닭의 성장

    닭은 약 30일~60일 정도 사육 후에 우리의 식탁으로 오게 됩니다. 양계용 닭은 약 3달 정도의 기간 동안 사육됩니다. 생각보다 매우 짧게 살고 그리고 죽게 됩니다.

    우리가 TV에서 자주 보는 닭을 풀어놓고 기르는 방식과는 조금 다른데요. 빽빽하게 설치된 틀에 닭을 넣어 놓고, 사료를 먹이며 살을 찌운 닭이 30일~60일 정도만에 도축이 됩니다.

    우리가 먹는 치킨은 거의 모두가 이러한 방식으로 성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의 복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닭고기의 크기

    닭고기의 규격은 중량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중량에 따라 5호에서 ~ 30호까지 나뉘게 됩니다.(약 100g 단위) 우리가 먹는 치킨은 주로 8호~10호 닭이 많습니다.

    참고로 두 마리 치킨을 파는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은 "8호 닭을 써서 두 마리"라는 기준을 맞추는 것이고 KFC와 같은 업체는 13호 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은 10호 닭을 쓰고 있습니다.

    크기에 따라 나뉘게 된 이유는 요리에 따른 조리 방식 때문입니다. 크기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 조리 방식에서의 문제이지 닭의 사이즈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회 통념상 "크면 맛이 없다"라는 것이 상식이지만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닙니다.

노란 닭

 

닭의 중량과 닭의 호수는?

 

닭은 중량으로 호수(단계)가 나뉩니다. (크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 5호 451g ~ 550g
  • 6호 551g ~ 650g -소형

  • 7호 651g ~ 750g
  • 8호 751g ~ 850g
  • 9호 851g ~ 950g -중소형

  • 10호 951g ~ 1050g
  • 11호 1051g ~ 1150g
  • 12호 1151g ~ 1250g -중

  • 13호 1251g ~ 1350g -대

  • 17호 까지 1651g 이상 -특대 (15~17호까지)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1위

 

 

 

우리나라 토종닭이 더 좋을까? 맛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오랜 시간 닭을 길러왔습니다. 신라의 옛 국호가 계림(鷄林)이었던 적이 있을 만큼 닭에 대한 애착이 강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도 토종닭이 있을 텐데요. 우선 토종닭의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길러온 "재래종(재래닭)"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닭 품종으로 최소 7세대 이상 다른 품종과 섞임이 없는 순수한 혈통, 유래와 기록이 명확하고 유전적 특성이 유지되는 닭

  2. 외국에서 순종을 들여온 뒤 여러 새대를 거쳐 우리나라에 적응한 "토착종"
    최소 7세대 이상 우리나라의 풍토에 완전히 적응된 품종

이렇게 두 가지가 토종닭에 대한 기준입니다. 이러한 기준에 의하면 시골에서 키우는 닭은 토종닭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기준이 매우 애매모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토종닭 협회에서 인증한 닭"이 진정한 토종닭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협회에서 정한 토종닭에 대한 기준은 위의 1,2번과 동일합니다.

 

토종닭은 질기다?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닭의 크기가 크고, 닭이 오래 살다 보면 육질이 나빠진다는 이유에서 나온 편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종닭은 우리가 먹기 위해 짧게 키우는 닭들에 비하면 육질이 나쁘고 질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이유가 있습니다. 토종닭이든, 먹기 위해 키우는 닭이든 도축 때까지의 기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사용하는 닭은 8호~10호인데 이러한 닭은 도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30일~60일 정도입니다. 이때가 가장 맛있는 시기인걸 알기 때문이겠죠.

즉 토종닭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면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토종닭이 맛이 없다는 편견은 동일한 환경에서 비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그렇다 치고 토종닭이 맛있다는 말인가? 맛없다는 말인가?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누가, 어떻게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맛있고 맛없는 게 결정된다!

토종닭이 더 맛있다는 말은 거짓말에 가깝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운 닭이 더 건강하고, 다양한 먹이를 먹었기 때문에 더 맛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토종닭이던 식용으로 키운 닭이던 영양소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배가 진짜 고픈건지 확인해보기

 

 

마치며

 

이번에 닭고기에 대해 글을 쓰며 여러 가지 글을 보았는데요. 전 세계의 닭의 엄청난 소비에 놀랐고, 닭을 키우는 과정에 놀랐습니다.

가끔가다 들려오는 동물복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닭의 삶이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인식의 변화로 많은 사람들이 육류를 먹지 않는 비건 식단을 추구하기도 하고, 공장형 닭이 아닌 자연에서 키워내고 인증한 업체의 닭만을 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초반에만 해도 오늘 저녁에는 치킨을 먹고자 했는데.. 오늘은 양심에 찔려 돼지고기로 바꿔야겠습니다.

 

이상! 닭고기 소비량 1억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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