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민물장어와 붕장어 모두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장어를 선택하게 될까요? 민물장어와 붕장어의 차이와, 더 맛있는 장어는 어떤 장어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민물 + 바다에서 사는
민물장어는?
보통 민물장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민물장어의 우리 이름은 '뱀장어'입니다.
(민물장어는 일본식 표현입니다)
이름이 민물장어이기 때문에 민물에 사는
장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민물장어는 민물(강)에서 태어나
3~5년 정도 살다가~
바다로 이동~ 7~8년 정도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산란을 위해서 다시 민물로 이동~
산란을 하고 죽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민물장어는 강과 바다
어디서든 살 수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갯벌 등)
잡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산란을 하지 않으면 4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민물장어는 강보다는 바다에
더 오래 사는데요. 민물장어라고 이름이
지어진 이유는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민물에서 장어가 살고 있으니~ 민물장어다!
바다에서
사는 장어가 붕장어
붕장어는 '아나고'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구멍을 뚫고 들어간다'는 뜻의 '아나(穴)'와
'뱀장어'를 뜻하는 '고(子)'가 합쳐져
=아나고(穴子)'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는 일본식 표현이기 때문에~
우리는 '붕장어' 또는 '갯장어'라 부르는 게
좀 더 올바른 명칭입니다.
붕장어는 민물장어와는 다르게
오로지 바다에서만 사는 장어입니다.
그래서 바다장어라고 하기도 합니다.
민물장어의 효능은 많이 들어보셔서
알고 계실 텐데요.(남자에게 좋다는~)
붕장어는 민물장어에 비해 아직도
찬밥 취급을 받고 있는 장어입니다.
한때 아나고 회가 크게 유행을 한 적이
있는데요. 회인데도 매우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기 때문에, 싼 맛에 먹는 장어라는
이미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뭐가 더 맛있을까?
민물장어 VS 붕장어
장어의 맛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입맛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뭐가 더 맛있다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니 참고로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
민물장어가 더 좋다!
1. 지방 함량이 더 높아서,
2. 더 고소하고,
3. 콜라겐이 많아 더 쫄깃쫄깃하고,
4. 가시가 적어서 먹기가 편하고,
5. 남자에게~ 그렇게 좋단다~
VS
붕장어가 더 좋다!
1. 지방이 적어서 살찔 위험이 적고,
2. 맛이 더 담백하고,
3. 육질은 더 부드러우며,
4. 가시만 잘 빼면 다를 거 없다!
5. 같은 장어니~ 남자에게~ 똑같이 좋다.
우리가 장어로 몸보신을 한다거나,
장어를 먹으러 가자고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민물장어를 뜻합니다.
민물장어가 보양식이며, 남자에게 좋다는
인식이 자리 잡혀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민물장어를 보면,
지방이 많아 윤기가 나서 눈으로도
맛있어 보이고,
먹어 보면 씹히는 맛이 있는 장어입니다.
하지만 특유의 감탕내(흙냄새)가 있기에
손질과 양념을 잘해야 먹을 때
부담이 없습니다.
반면에 붕장어는,
민물장어보다는 적은 지방을 가지고
있어서 고소한만은 덜한 편이지만,
부드러운 식감이 있어서 잘 넘어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복어 맛과 비슷하더군요)
그리고 특유의 냄새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어서 민물장어의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붕장어를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한 가장 큰 장점인!
가격이 훨씬 싸다~
민물장어가
왜 더 비쌀까?
붕장어는 비싼 민물장어를 대체하는
음식에 가까운 인식이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민물장어의 양식이 어려웠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쌌는데요.
요즘에는 거의 양식 민물장어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도대체가
내려가지를 않더군요.
구하기 귀해서 비싸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양식으로 대량을 공급하는데도~ 비싸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1.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물장어에
진심이더라~(=미쳐있더라)
2. 수요가 너무나 많다.
3. 붕장어 먹을 거면 차라리 돈을
더 주고 민물장어를 먹겠다는
인식의 차이
4. 정력에 최고다!
영양성분을 비교하면,
민물장어와 붕장어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같은 과 생물이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판단하는 기준은
정력에 좋다더라~
뭐가?
민물장어가~
라고 생각하는 음식이 민물장어이기
때문에 수요도 높고,
고급 요리라는 이미지도 가지고 있어서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장어의
꼬리가 정말 최고일까?
장어를 먹으면 남자에게 좋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요.
특히 "장어의 꼬리가 최고다"라는 말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장어가 남자에게 좋다는 이유는
장어에 있는 "아르기닌"성분을
말하는 것인데요.
아르기닌이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 순환을
개선해 주고 남자의 정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장어의 아르기닌 함량은
100g 당 1,100mg 정도이며,
100g 당 1,080mg 정도인 돼지고기와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등심과 안심은 1,300mg 정도)
(삼겹살은 800mg 정도)
돼지고기를 먹을 때 같이 먹는 마늘
100g 당 26mg의 아르기닌을 합치면,
돼지고기에 마늘을 넣어 먹으면,
1,100mg 이상은 충분히 나옵니다.
즉! 남자의 정력을 위해서 민물장어를
먹는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꼬리도 전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식은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맞겠지요.
마치며
민물장어가 맛있을까? 붕장어가 맛있을까?
장어의 꼬리는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민물장어보다는 붕장어를 더
좋아하는데요. 담백한걸 더 좋아하는
식성 때문입니다.
민물장어나 붕장어나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게
더 맛있는 건 당연하니까요.
이상 락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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