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라는 이름 앞에 ‘축구의 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현재 메시처럼 압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고,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모습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요즘은 날 강두처럼 화려한 주둥이와 더 화려한 인성질 축구가 떠오르고 있다.
현대 축구 트렌드는 공·수 전환 속도 및 방향성, 빌드업 능력,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력
그리고 전방 압박 수행 능력 등 매우 복잡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단순히 개인 기량만으로
팀 전체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없다.
즉, 어느 한 포지션만 잘한다고 승리하기 힘든 세상이 왔다.
하지만 그걸 무시했던 선수가 메시였는데
그나마 경쟁자였던 날 강두가 요즘 패망의 길로
접어들면서 메시가 역시"짱"이었다.
라는 말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2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함으로써
메시의 커리어는 완벽해져 버렸다.
역대 최다 발롱도르 수상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월드컵 우승.
선수생활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가장 어려울 것 같은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면서 메시 자신도 축구의 신에게 굿바이~하며
홀가분하게 끝낼 수 있는 타이밍이 온 것 같다.
오랫동안 메시의 축구를 보며 같이 나이를 먹어 왔고 메시가 은퇴를 하게 된다면 당분간
축구에 관심을 가질 일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엄청난 선수였고 나의 기준엔
리오넬 메시가 세계.. 우주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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