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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락스와 세정제의 유해균 99.9% 제거, 세균 99.9% 제거, 근데 왜 100%제거는 안될까?

by 락꾸 2024. 10. 4.

락스나 세정제를 보면 "유해균 99.9% 제거"나 "세균 99.9% 제거"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100% 제거라고 하지 않고, 99.9%라는 숫자를 사용하는 걸까요? 그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remove 99.9% 썸네일 이미지

 

99.9% 제거의 의미

 

"99.9% 제거"라는 표현은 미생물을 99.9%를 없앴다는 의미로, 실제로 매우 높은 살균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 개의 세균 중 999개를 제거하고 한 개의 세균만 남는다는 효과를 의미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락스나 세정제가 세균 박멸에 매우 효과적인 것이지만, 100%는 아니다, 0.1%의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가 있습니다.

 

 

왜 100%라고 말하지 않을까?

 

우리는 세균에 대해 알고 있지만, 세균에 대해 100%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바이러스 세균과 같은 걸 100% 이해하고 있었다면, 코로나가 발생을 하면 안 됬었죠.

 

그러나 현재 100% 세균 박멸이 가능해 보이더라도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유해균 99.9% 제거 무균무때 제품 사진

 

1. 과학적 한계

세균과 같은 미생물은 크기가 매우 작고,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 또한, 환경에 따라 그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주변 환경 때문에 어떤 청소 제품이나 살균제도 완전히 100%의 미생물을 제거했다는 확신을 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표면에 세정제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세균은 제거되지만, 아주 미세한 양의 세균은 살아남아 재번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0% 제거는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99.9%라는 수치는 매우 높은 효과를 의미하지만, 절대적으로 완전히 제거했다는 보장은 못한다는 것이죠.

 

2. 재오염 가능성

세균은 주변 환경에서 끊임없이 재번식하거나 다시 유입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방금 손을 씻고 난 후에도 수건으로 손을 닦거나, 옷을 만져도 미생물에 다시 붙게 됩니다.

 

이렇게 세균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든 재오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완전히 100% 제거한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된 표현 일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세균이 100% 없을 수도 있지만, 잠시의 시간, 잠깐의 행동만으로도 100% 재오염 되는 게 사람입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생물을 사람이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

 

3. 법적 및 규제 요구 사항

락스나 세정제 제품의 경우, 제품이 100% 제거를 보장한다고 광고를 한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확실한 과학적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과도한 주장을 하지 않기 위해 "99.9%"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야 법적 규제도 피할 수 있고, 99.9% 제거라는 매우 높은 살균 효과를 의미하면서도, 혹시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세균에 대한 책임을 피해 가는 방식을 취하는 것인 거죠.

 

 

결론

 

락스와 세정제의 유해균 99.9% 제거, 세균 99.9% 제거, 근데 왜 100% 제거는 안될까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99.9% 제거"라는 표현은 일종의 상업적인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규제도 벗어나며, 혹시 모를 책임에서도 변명의 여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세균을 당장 없앨 수는 있지만, 어떻게든 다시 생겨나는 게 세균이기 때문에 100% 제거라는 표현은 매우 일시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상 락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