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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떡국 이야기 - 떡국의 의미는?

by 락꾸 2023. 1. 4.

 

 

우리가 설날에 꼭 먹는 떡국.

요즘시대에 떡국은 설날에만 먹는 음식이 아닙니다. 맛있고 만들기 간편하기 때문에 한 끼 식사로 자주 먹습니다.

그만큼 편의점에서도 즉석 떡국을 팔 만큼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왜 설날에 떡국을 먹었을까요?

우리는 설날에는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 것이다"라는 의미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떡국의 유래에 대해서는 문헌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시기와 의미를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 우리는 나이를 물을 때 보통 몇 살이냐고 묻습니다. 이때 대답하는 숫자만큼 떡을 먹어야 한다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내 나이가 서른 살이라면 가래떡을 30개나 먹어야 하는데 이걸 한꺼번에 먹을 수 없으니 잘게 썰어서 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떡국 형태가 되었다는 설

 

 

  • 또 다른 설로는 조선시대 왕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궁중에서는 음력 1월 1일 아침에 임금님께 만둣국을 올렸고 그 만둣국을 신하에게도 나누어 주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떡국의 시초라는 설

 

 

  •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니 밝음의 의미로 흰색 떡을 사용한 것이고 떡국 떡이 동그란 것은 태양을 의미

 

 

  • 떡국의 원래 모습인 가래떡을 길게 늘이는 것은 재산이 쭉쭉 늘어나라는 의미

 

 

이외에도 다양한 기원설이 있지만 정확한 근거와 자료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이러한 풍습이 전해지며 전통적인 문화로 자리 잡게 되고 현재까지도 설날엔 떡국을 먹는 것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원래 떡국은 꿩고기를 이용해서 육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꿩 대신 닭"이런 속담을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꿩고기는 매사냥을 통해 잡을 만큼 일반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였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꿩고기 대신에 닭고기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렇게 "꿩 대신 닭"이란 속담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꿩고기도 아닌 닭고기도 아닌 쇠고기로 육수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떡국의 재료도 현재 시대에 맞게 변화한 것입니다.

 

일본에도 우리나라와 같이 새해 정월 초에 떡을 재료로 먹는 유사한 풍습이 있습니다.

조니-(お)雑煮 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떡국과 같은 의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먹는 떡국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가설만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모인 친지와 친척들이 모여 떡국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이런 문화가 우리에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떡국 1인분(한 그릇)의 칼로리는 470kcal 정도 라고 합니다. 탄수화물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좀 적게 드시거나 물 타서 드시기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