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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출근길

by 락꾸 2022. 12. 27.

새벽 6시 15분 잠에서 깨어나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큰 의미는 없다. 9년이 지나는 동안 이 시간에 일어나는 것에 익숙해져 10분 전쯤 알아서

눈이 떠지게 된다.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하는 시간은 약 10분.
그리고 출근을 위해 옷을 갈아입는다.

아침은 먹지 않는다. 아침을 먹으라고 자꾸 이야기하는데 나의 생활패턴에는 맞지 않는다.
다만 집에서 나서기 전에 홍삼 달인 물을 한잔 마신다. 10년째 먹고 있다.
홍삼을 먹고부터는 감기에 걸려본 적이 없다.
홍삼의 효과는 대단했다.
그래도 코로나는 걸렸다.

집을 나서고 자동차에 시동을 켜고 잠시 기다린다.
그동안 휴대폰을 들어 카톡을 살펴본다.
밤 사이 회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6시 30분(오차범위 + 10분) 출근을 시작한다.
라디오를 들으며 전날 뉴스 등 세상 돌아가는 내용을 들어본다.
아침부터 텐션이 높아지는 걸그룹 노래는 일부러 듣지 않는다. 오후에 급피곤 해진다.

약 40분 정도 흐른 뒤
7시 10분쯤 회사에 도착을 한다.
물론 나보다 먼저 출근을 한 사람은 없다.
지각을 하는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커피를 한잔 뽑는다.
커피를 손에 들고 현장 투어를 실시한다.
자연스럽게 야간작업자가 나를 따라붙는다.
나는 꼰대가 아니다.

현장 상황을 파악하면 대략적인 오전 계획을 머릿속에서 계산한다.
8시. 팀장회의를 시작한다.
현장 상황에 맞추어 다른 팀들과 오늘의 계획을 설계한다.
8시 20분. 같은 팀의 회의를 시작한다.
팀장회의에서 의논했던 작업내용을 작업자에게 전달하고 문제가 있다면 조율을 실시한다.

8시 40분. 제3차 간부회의를 시작한다.
같은 팀의 간부회의이며 특별한 주제가 없다면 커피타임으로 마무리된다.

그렇게 익숙한 하루가 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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