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결말

 

12월 25일 드라마 재벌가집 막내아들이 16회를 끝으로 종영하였다.
크게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 테고 마지막 회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결말을 맺었는데 원작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보았다면 참으로 황당한 결말이다.
아마도 2004년에 방송되었던 "파리의 연인"을 참고로 했음이 분명해 보인다.
재벌 2세와 함께 하는 즐거운 사랑 이야기였는데 마지막화의 결론은 "꿈이었다"

"미래에서 과거로 회귀를 했다"는 전제가 깔려있던
소설이었는데 드라마의 결론은 자신의 꿈이었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소설의 이미지를 드라마로 똑같이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소설을 보며 상상 했던 내용을 영상으로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 소설의 결말이 버젓이 나와 있는데
완전히 다른 결론을 맺어 버렸다는 것은
원작소설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시청자를 기만하는 것이 아닐까?

드라마를 그냥 드라마로 보고 끝낸다면 굳이 이렇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차라리 재미없이 끝이 났다면 그려려니 넘어갔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건 완전히 "원작파괴"
마지막 회라고 드라마를 봤던 나의 시간이 아까운 결말이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어설픈 드라마보다는 소설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