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
직장 동료나 거래처 사람들과 점심식사 후 커피 한잔 마시며 경제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나왔던 단어가 바로
"비트코인"이었다.
심지어 나보다 10살 가까이 어린 직원까지도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일부 금액을 투자해서 이익을 보기도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그저 남일처럼 여겼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 자금들은 갈 곳을 잃은 채 방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눈을 돌린 곳이 바로
가상화폐 시장이었다.
나도 뒤늦게나마 소액이지만 발을 담가보기로 했고 매일매일 변동되는 시세 그래프를 보며 희비가 교차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보유하고 있던 코인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반 토막이 나버렸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손절매를 한 뒤 더 이상 손해를 보지 않았지만 이때 느꼈던 감정은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금보다는 훨씬 적은 금액이었지만 난생처음 겪어본 하락장이었기에 더욱더 충격이 컸던 것 같다.
만약 조금이라도 늦게 매도했다면 정말 큰 손해를 봤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을 모두가 겪었음에도 왜 이토록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것일까?
우선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유용하다.
또한 결제수단으로써의 활용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직 화폐로서의 가치 인정 여부나 해킹 및 규제 리스크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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