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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야기

바이든? 날리면? 정정보도 요청이라고?

by 락꾸 2023. 1. 15.

 

2022년 12월 19일에 외교부에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발단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작년 9월에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 후에 나오면서 말했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XXX 쪽팔려서 어떡하냐? 라는 말 중에서 XXX에 대한 논란이었는데요.

 

 

"국회에서 이 XX들이"..라는 말은 모두가 알 수 있는 비속어였지만

XXX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로 엄청나게 논란이 되었죠. 거기에 대해 외교부에서 "날리면"이 맞는 말이니 MBC에게 정정보도를 통해 바로잡아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뜻이 됩니다.

 

말실수의 당사자는 윤석열 대통령인데 소송의 당사자는 외교부입니다.

당사자는 침묵하고 있는데 외교부에서 "MBC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해 국내외의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며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우리 외교에 대한 신뢰를 바로잡겠다는 뜻으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뉴스 보도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보셨을 겁니다.

뭐라고 들리셨나요? 정말 제가 잘못 들었던 걸까요?

그런데 외교부는 정말로 진심이었나 봅니다. 정말로 그렇게 들렸었나 봐요.

 

이러한 소송에 대해 외교부는 "우리 외교의 핵심 축인 한미관계를 총괄하는 부처로서 해당 보도의 가장 큰 피해자이다"라고 말한 것을 본다면 이 소송에 정말로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끄러운 과거는 원래 숨기고자 하는 게 본능인데 이 사건을 다시 꺼내 들어서 무슨 이득을 보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심기가 불편한 당사자는 가만히 있고 외교부에서 알아서 움직여주는 모양새인데 보고 있는 제가 부끄럽네요.

안타깝기도 하고..

 

쟁점은 XXX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인데 계속 이걸로 싸울 거면 차라리 국민투표 합시다. 누가 맞는지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니까요.

쓸데없는 걸로 소송하며 혈세 날리지 말고 모르면 국민들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